얼마나 됐다고…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시에 공짜 입장권 받으려고 벌떼같이 몰려든 중국 관광객
- 여행
- 2020. 8. 19. 11:30
코로나19의 근원지로 알려진 중국의 우한, 겨우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중국 관광객들은 여행을 위해 우한을 다시 찾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우한 내의 인기 관광지에서 입장객 수를 확인한 결과 우한을 찾은 관광객들의 수가 지난 주말 동안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일간지 창짱 데일리에 의하면 지난 8월 8일 토요일에 우한의 옐로 크레인 타워를 방문한 인파는 11만 2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는 평상시 방문객들의 3배를 초과하는 수치입니다.
옐로 크레인 타워는 우한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 명소인데요. 급기야 8월 9일 일요일에는 옐로 크레인 타워를 찾은 이들이 일일 한계 방문객 수인 2만 5천 명을 넘어섰고 SNS 상으로 사람들에게 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알림을 보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우한의 북쪽에 위치한 경치 감상 포인트인 뮬란 그레이트호에도 지난 토요일에는 3천 명 이상이 방문했고, 이는 전 주 대비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호수 관리인이 밝혔습니다.
우한의 다른 관광지들(폴라 오션 파크, 우한 가든 엑스포 파크, 크레이프 머틀 가든)에서도 눈에 띄게 늘어난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우한에 살고 있는 한 방문객은 "모든 관광지들이 무료여서 원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나 같은 사람도 주저 없이 방문할 정도다."라며 우한시가 무료입장 티켓을 뿌린 것이 우한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리는 원인이 되었음을 증명했습니다.
타지에 사는 중국인들이 우한시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최근 2주간 코로나에 확진된 적이 없어야 합니다. 우한시 관계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침체되었던 우한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 조심스럽더라도 도시의 문을 열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지난 6개월 동안 중국 국내 관광의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 관련 업계 회사들이 줄 도산했기 때문이죠.
국내 여행은 허용하더라도 해외 여행길은 여전히 막힌 상황, 그러나 중국 국경선 일대의 단체 여행 투어는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은 상황이라 앞으로 중국 내 여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를 전 세계에 퍼뜨린 중심에 우한이 있는 만큼 세계인들은 중국인들의 국내 여행 재개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코로나는 충분히 통제 가능한 상황이기에 우한 관광의 문을 열어도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도시가 봉쇄령을 해제하기 전, 우한시에서는 5만 명의 확진자, 4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사실 세계의 주요 도시들도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걸었던 빗장을 다시 열긴 했지만, 우한시는 코로나19의 진원지로서 전 세계에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한 도시이기에 마지막까지 방역에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중국 우한시의 여행 재개 소식,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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