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깜찍이들 같으니…당신이 호주에서 운전하면 일어나는 희한한 일은?

최근 호주는 코로나 청정국으로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지난 일주일간 호주 전역에 하루 확진자 평균이 단 6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코로나 안심 국가가 되었습니다. 뉴질랜드와 함께 지구상에서 몇 안 되는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는' 나라 리스트에 오른 것입니다.

 

호주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동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아마 당신은 코알라를 떠올리실 것입니다. 코알라의 나라 호주에서 만약 당신이 운전을 한다면 아마 소개해드릴 뉴스처럼 흥미로운 경험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AP 뉴스에 따르면 호주의 6차선 고속도로에서 길을 건너려던 코알라를 피해 가려던 차량들이 5중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델레이드의 남동쪽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이 추돌사고에서 다행히 심각하게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는 경미한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운전하다가 갑자기 뛰어든 코알라를 확인하기 위해 2명의 운전자들이 차량에서 내렸고, 그중 한 명인 나디아 터그웰이 코알라를 무사히 구조해 품에 안고 자신의 차로 옮겼습니다. 

코알라는 나디아를 보고 뒤쪽으로 도망쳤으나, 다른 한 명이 뒤에 서있었던 덕분에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디아는 코알라를 자신의 차로 옮긴 다음 근처에 있는 주유소로 운전해서 갔는데요. 코알라는 굉장히 활동적이었으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주유소에서 일어난 일이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코알라가 차의 앞 좌석으로 달려들었던 것이죠.

나디아는 "그래. 여기 가만히 있어. 그냥 내가 내릴게"라면서 차에서 내렸고, 코알라는 운전석으로 와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이 장면은 나디아가 찍은 사진에 고스란히 포착되었죠. 

코알라가 이날 길 한복판에서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운 좋게도 전직 동물 구조대였던 나디아를 만난 덕분입니다. 그녀가 침착하게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 덕분에 코알라 구조대에 연락을 취해 무사히 야생으로 코알라를 돌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코알라는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은 채로 야생의 보금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었죠. 

갑자기 길가로 뛰어든 코알라로 인해 모두가 위험에 처할 수 있었지만, 추돌 사고에도 불구하고 코알라와 사람 모두 안전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야생에서 살고 있는 코알라가 많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은 종종 발생하는데요. 포도밭에서 잠시 차를 세워놓고 농사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에 코알라가 들어와있는 일을 경험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야외에 차를 정차할 경우에도 야생동물이 갑자기 차 안으로 뛰어들어올 수 있으니 반드시 창문이나 문을 잠가두어야 합니다.

 

실제로 호주에서만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교통 표지판들이 있습니다. 호주 고유의 야생동물(에뮤, 왈라비, 캥거루, 코알라, 펭귄 등)들이 갑자기 도로에서 출몰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할 때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데요.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야생동물을 만난다는 게 흥미롭기는 하지만, 언제 어디에서 출몰할지 모르니 항상 주위를 잘 살펴야 합니다.

게다가 호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좌측통행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영국, 일본처럼 운전대도 우측에 위치합니다. 운전에 능숙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시 혼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좌측통행을 기억하고 있어야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테마로 만들어진 기념품을 구경하는 것도 호주 여행이 주는 매력입니다. 

코로나 백신이 속속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이런 야생동물들과 조우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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