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0년 동안 머리를 한 번도 잘라본 적 없다는 할아버지가 밝힌 충격적인 이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길어진 것, 아마 세계인들의 머리 길이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길게 기르더라도 아마 오늘 소개할 이 할아버지를 능가하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80년 동안 이발은커녕 머리 빗기조차 하지 않았다는 베트남 할아버지가 있어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베트남 외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남부에 살고 있는 92세의 느규옌 반 셴씨는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5미터 길이의 머리카락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대체 이 할아버지가 80년 동안 이발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몸 그대로를 흩트리지 않고 간직해야 한다는 뿌리 깊은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9개의 힘과 7명의 신을 섬기는 할아버지는 머리카락을 자연 그대로 기르는 것이 신이 내린 숙명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러한 믿음은 어릴 적부터 간직해온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머리를 다듬으라는 학교와 강하게 대립한 이후에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머리를 자르지도, 빗지도, 감지도 않겠다고 결심했던 것이죠. 그때 신으로부터 부름을 받았으며 자신이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만약 내가 머리를 자른다면, 난 죽고 말 것이다. 그래서 어떤 것도 바꿀 엄두를 못 낸다. 심지어 머리 빗는 것까지 하지 않았다.”라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깊은 신념에 대해 밝혔습니다.
 
할아버지가 80년간 자르지 않은 머리를 관리한 비법에 관해서도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머리를 하루만 감지 않아도 가렵고, 오래 머리 커트를 하지 않으면 답답해서 자르고 싶을 텐데 말이죠.

할아버지는 5미터 넘는 머리카락을 둘둘 말아 쌓은 후 오렌지색 터번으로 둘러싸며 나는 머리를 기를 뿐이다. 스카프로 덮어서 건조한 상태로 두면 깨끗하고 멋지다.”라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가진 믿음의 근거에는 더욱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종교적 배경이 있었는데요. 영생을 얻기 위해 코코넛 재배 지역에서 오직 코코넛만을 먹으며 살아왔다는 창립자의 이름 두아를 딴 종교를 믿고 있었던 것이죠.

두아는 현재 베트남에서 금지된 사이비 종교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할아버지의 5번째 아들인 루옴도 아버지의 믿음을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지지했는데요. 아들이 긴 머리와 불로장생이 관계에 대해 확신하는 이유는 머리를 묶은 다음 바로 사망했다는 어떤 남자를 본 이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장발 할아버지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 다양한 믿음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산증인인 셈입니다. 인간이 가진 모든 욕망의 뿌리는 결국 불로장생인 걸까요? 80년 동안 머리에 결코 손댄 적이 없다는 할아버지의 믿음도 결국은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욕망에서 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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