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이젠 수돗물까지 조심해야 하나…어린이 목숨 앗아간 '뇌 먹는 기생충' 충격적 정체
- 여행
- 2020. 10. 23. 13:53
코로나로 인해 세계가 어수선한 요즘, 가뜩이나 바이러스로 예민한 세계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기생충이 있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텍사스의 레이크 잭슨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도시에서 공급된 수돗물에 인체에 치명적인 기생충이 발견되었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뇌 먹는 기생충'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해당 뉴스는 BBC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언론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시스템 검사를 한 결과 수돗물 내에는 파울러자유아메바가 함유되어 있었는데요. 이 아메바는 두뇌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데, 대개 그 양상이 치명적입니다.
이로 인한 감염은 미국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2009년과 2018년 사이에 34건이 보고되었습니다.
레이크 잭슨의 관계자는 수도 공급 시설 소독 작업에 들어갔으나 그 기간은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고 했는데요.
텍사스 내 8개 지역이 지난 금요일 화장실 변기 물을 내리는 것 외에 그 어떠한 용도로도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알리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레이크 잭슨의 지역 관계자는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반드시 끓인 후 식용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샤워나 목욕할 때 물이 코 안에까지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등 주민들에게 기타 주의 방법도 안내했습니다.
또한 노약자,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물을 새롭게 교체하고 있기는 하지만,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는 데 테스트가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레이크 잭슨에서 이런 문제를 파악하게 된 경위는 9월 초 해당 미생물로 인해 6살 소년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도 텍사스에 살고 있는 10세 소녀가 수영하다가 일으킨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2013년에는 미국 아칸소주의 워터파크에서 이 아메바에 감염되었으나, 기적적으로 회복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식약청의 승인을 받지 않은 약이었지만, 열대성 기생충에 쓰였던 이유로 우연히 사용한 '밀테포신'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민물에서도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미생물입니다. 단, 물이 오염되어 코를 통해 두뇌로 들어가게 되면 사람의 인체에 감염을 시키게 되는 것인데요.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사람들이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할 때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염수를 마시거나 사람 간 전파로 인한 감염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해당 미생물로 인한 증상은 두통을 동반한 고열, 어지럼증, 구토이며, 치사율이 95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감염된 지 한 주도 되지 않아 대부분이 사망에 이른다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측은 밝혔습니다.
미국의 옐로우스톤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태국에서도 온천 68곳 중 35퍼센트에서 해당 아메바가 검출될만큼 생각보다 감염원은 도처에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안전 지대는 아닙니다. 20년 넘게 해당 아메바를 연구한 동아대의 공현희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미국과 달리 수영을 할 수 있는 민물이 별로 없어서 감염 사례가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라며 국내에서도 민물 내 수영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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